감정평가사/수습평가사 생활(2021.12~

2022년 감정평가이론 과외후기

외향형집순이 2022. 11. 2. 13:37




그니까, 이론과목 과외는 수험시절 동안의 내 오랜 꿈이었다.


31회 시험에서 합격점수를 넘었지만+이론 과락으로 불합격한 후,
32회 시험에 대한 나의 최대 목표는 이론과목에서의 고득점이었다.

정말 일 년 내내 이론에 대한 스트레스와 강박에 시달려야 했는데,
기존에 했던 공부법이 잘못된 방법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론 전체에 대한 방향설계를 다시 짰고, 이론과목에 대해 좀 더 고민을 했다.

그러면서, 다음 시험에서 이론을 고득점으로 합격하면
이러한 노하우들을 살려서 이론 과외를 해보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었다.




마지막 과외 즈음 배부하던 과외계획서

합격하자마자 곧바로 과외를 시작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거의 바로 과외계획서부터 만들기 시작했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한 과외 방향에 대한 목표도 있었고,
내가 공부하면서 스터디원들끼리 좋은 영향을 주고 받았듯이
과외하시는 분들끼리 상호작용하며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면+소수과외라는 틀에서 과외를 구상했다.



과외SUB도 새로 만들고, 자료도 많이 만들었고, 나름 준비도 철저히 했다!ㅎㅎ
소위 말하는 "돈값을 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열심히 하는 선생님이었다고 자부한다.



과외를 시작하고 나서는 왜 이 업계에 생각보다 과외나 강사일에 도전하는 평가사가 적은지 저절로 알 수 있었다.
일단 회사일이 바빴고.. 평가일이 극강의 멀티태스킹을 요하는 일이니만큼 체력의 문제가 정말 컸다.
나랑 잘 맞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과외를 계속 하고 싶었지만,
수습평가사 일에 집중하고자 5월에는 과외를 그만두었다.


두 달 커리큘럼으로 5월까지 열 명 남짓한 과외생들을 만났고,
정말정말 귀중한 경험과 소중한 사람들을 얻었다.
과외 끝나고 나서도 함께 고민하는 시간들이 있었고,
시험 끝나고 나서는 시험 뒷풀이까지(7월에만 무려 세 차례에 걸친!)-
2022년 기억에 남는 사건들 뿐이었다. 돌아보면 행복했다.




과외생이 준 선물!ㅎㅎ 너무 귀엽고 이뻐서 아직도 들고 다닌다










그리고 대망의 10월 19일 33회 합격자발표날!


합격했다는 카톡도 받고 전화도 많이 받았는데
지금 기록을 찾아보려 하니 카톡밖에 남은 게 없다 ㅠㅠ

전날 과외생들과 통화도 하고 카톡도 하면서 함께 떨리는 마음을 달랬는데,,
좋은 소식들을 많이 듣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내가 제일 기억에 남는 전화는..
YB님이 전화로 "다원아 앞으로 어디가서는 누가 직업 물어보면 의사라고 해라, 너가 날 살렸으니까!!"라고 소리치신 거 ㅎㅎㅎ
진짜 오전출장길에 빵터졌지 말이다 ㅎㅎ


심지어 다들 좋은 법인+원하는 법인에 잘 들어간 걸 보면 정말 너무 잘됐다 !
앞으로 우당탕탕 수습평가사 생활이 기다리겠지만,,
다들 잘 견디길 내 아가들!ㅎㅎㅎ




합격수기에도 과외선생님으로서 내 이름이 등장하는 순간이 오다니 ㅎㅎㅎ


그리고 내가 늘 하고싶던 합격축하파티!!💃🏻❤️‍🔥❤️‍🔥










많은 좋은 결과가 있었지만,
내 과외생 중에서도 1년의 고생을 더 해야 하는 친구들이 생겼다.

2차 시험장에 들어간 수험생 중에서도 합격자는 11%에 불과한 어려운 시험이니까..
정말 실력이 우수한 친구, 합격할 거라고 생각했던 친구들에게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것.

시험은 공부한만큼 결과가 나와서 가장 공평평등한 선발방법 중 하나지만,
어쨌든 결과라는 것이 공부양과 정확히 비례하지는 않기 때문에,
특히 고시는- 그 어떤 변수가 나를 괴롭힐지 모르기에
정말 어려운 길이다..

다시 한 번 모든 고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모두 조금만 더 고생하자! 좋은 일들이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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