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사 공부/감정평가사 공부(2019.6~2021.8)

2020.9.19 감정평가사 31회 2차 시험 후기

외향형집순이 2020. 10. 17. 01:30


정말 다시 생각해도 다사다난한 시험이었다.

 

코로나로 1,2차 모두 무한정 연기되고,

2차 시험 직전에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학원 스터디가 비대면 전환되고 독서실 집합금지로 시험 2주 전부터 뜻밖의 집공이 시작됐다.

 

시험 연기까지도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어찌어찌 시험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마스크 쓰고 하는 시험 정말 쉣이다 ㅠ

 

시험장소는 윤중중학교로 정해져서(이건 랜덤배정임이 분명하다)

아빠가 시험 전후로 픽업해주셨다.

그러고보면 처음에는 반대하셨지만 울아빠가 내 시험에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는 생각이 든다......ㅠㅠ

 

 

 

암튼 시험은 정말 거의 당황의 연속이었다.

실무(나름 자신 있는-스터디 등수 기준), 이론(2권을 채워서 면과락을 도전하는), 법규(준비를 많이 한)의 전략이었는데

시험 끝난 지금은 실무 면과락 걱정 밖에 드는 생각이 없다 ㅠ

꽤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실무 시간에 한 실수 때문에 마치 PTSD처럼 급발작 괴로워하는 일이 반복된다 ㅠ

 

 

 

실무는,

강사님 총평을 빌리자면 정말 "근 몇 년간 출제되지 않았던 난이도"로 나왔다.

작년 실무 과락률이 60%였다는데, 올해는 훨씬 더 많지 않을까 생각된다.

 

처음에 1~4번 순서대로 훑으며 든 생각은

1: 간단한 듯 하나 계산이 많아 문제 볼륨이 크다

2: 뭔 말인지 모르겠다

3: 뭔 말인지 모르겠다2 도로에 관한 문제임은 확실하다

4: 일부편입보상!!!! 이었다.

 

평소 하던대로+그나마 뭔가를 건드려야 한다는 4번을 먼저 도전했는데,

중간에 풀다가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전부 X 치고 다시 풀기 시작했다.

4번에만 답안지 부수로 4쪽이 소요됐고, 4번을 끝냈을 때는 꽤 많은 시간이 소모되고 난 후였다.

정말 울고 싶은 마음으로 1번으로 이동했고,

그즈음 내 머릿속에서의 실무 전략은 "어떻게든 빠른 속도로 나머지를 완주하자 제발.."로 바뀌었다.

정말 날라가는 멘탈 간신히 붙잡고 있었다

 

1번 문제는 정말 문제 볼륨이 너무 커서.. 당황했고,

이것을 어떻게든 빨리 끝내고 2,3번을 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손가락을 계속 움직였다.

크고 자잘한 실수가 너무 많아서 울고 싶다

 

정말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3번 문제 지적도를 10초간 살펴볼 여유도 없었던 것 같다.

어찌어찌 물음2 예정공도를 캐치해서 답안지에 바르고,

물음1(사실상 공도)는 물음2와 답안 차이가 나야 한다는 생각에 공법상 제한으로 풀었다.

 

2번 문제는 "아 개망 이 문제를 누가 풀어 대체"하는 생각이었고,

문제에 있는 매후환대차 같은 거 정말 제껴버리고,

테이블 그리라는? 지문은 알아채지도 못하고,

정말 K계수로 DCF 와꾸 채우고, 하패 스터디에서 자주 하던 시장분석(이라고 하는 개소리)를 답안지에 발랐다.

(환원율/할인율과 단기&장기 배당률을 반대로 써서... 근데 이건 정말 대체 어떻게 아는거지?)

 

 

실무가 은근 강사별 문제유형이 다 다른 과목인데,

문1- 한림st, 문2-하패st, 문4-설법st 로 대부분 골고루 나왔다고 생각한다.

 

강사별 예시답안과 카페의 다른 수험생 복기를 보고 자가 채점하니

29점 정도의 겸손한 예상점수가 나온다. ㅎ

문2 손이라도 댄 자에게 정말 후한 점수를 준다면 면과락이 가능할까?

하지만 유도ㅇ 강사님 댓글을 보니,

보통 많은 사람이 건드리지 못한 문제는 기본점수를 깔아주는 경향이 있고

문1에서 당락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해서 또 마음이 울고 있다 흑흑

 

 

 

 

이론은 작년에 이어서 100% 총론에서 출제가 됐고,,

생동차를 노리면서 각론을 제낀 전략은 어느정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제일 걱정되서 시험 직전에 일주일 동안 서브 급하게 만들고 그랬는데18쪽이나 채웠으니.... ^_ㅠ

 

 

법규는

작년에 개공이 나와서 올해 안나오겠지 한 게 정말 큰 멘붕요인이었다 ^^

개공도 나오고 정정도 나오고 처분변경도 또 나오다니 흑흑

2교시 이론에서 개공이 나오길래, 3교시 법규에서는 개공을 볼일이 정말 없을 줄 알았다

참조조문도 너무 세심하게 잘 챙겨줘서 당황했다 

법규도 학원GS에서 준비하는 경향과 정말 다르게 출제됐다

 

 

실무에 비하면 이론과 법규 난이도가 평이하다고 해서 다들 실무만 신경쓰지만,

사실 이론과 법규 모두 이전과 다른 출제유형이어서 당황했다.

31회가 정말 다른 문제유형으로의 전환 기점이 되는걸까?

이론은 법규st 목차를 잡는 문제가 있었고, 법규는 이론st의 목차를 잡는 문제(타당성을 논하시오.....)가 나왔다.

채점위원의 가이드에 따라 (카페의 표현에 따르자면) 정말 이론과 법규에서 "귀싸대기"를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어쨌든 감정평가사 2차 시험이 끝난지 한 달이 지났고, 아직도 합격 발표까지 두 달이 남았다.

시험 끝나고 2주 동안은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침대에만 있었던 것 같다.

내년 2차 시험이 6~7월이라 얼마 안 남았지만..

정말 공부하기가 너무 싫다 일단 합격 발표까지는 공부가 손에 안 잡힐 것은 확실하다.

 

우선 당분간 실무 스터디를 꾸려 일 100점씩 풀며

감을 유지하는 데에만 신경을 써야 겠다.

 

 

 

 

 

 

 

 



뜻밖의 집공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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